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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처는 깨달음의 쾌락과 배움에 지불하는 당연한 대가이고, 안다는 것은 곧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. 상처에서 새로운 생명, 새로운 언어가 자란다. 건조하고 차가운 장소에서는 유기체가 발..

톡톡힐링 발행일 : 2016-05-18

 

상처는

깨달음의 쾌락과 배움에 지불하는

당연한 대가이고,


안다는 것은

곧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.


상처에서 새로운 생명,

새로운 언어가 자란다.


건조하고 차가운 장소에서는

유기체가 발생하지 않는다.


상처받은 마음이

사유의 기본 조건이다.


상처가 클수록

더 넓고 깊은 세상과 만난다.


그러므로 편안한 상태에서 앎은 없다.



- 정희진, ‘지성인을 위한 교양 브런치’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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