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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말을 그대로 쉽게 적을 수 있는 우리글은 왜 쓰지를 않나 하고 골똘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 한글을 연구하게 된 동기다.

톡톡힐링 발행일 : 2016-05-21

 

서당에서 한문을 배울 때


선생님이 한문을 한자음대로

한 번 읽어주시는데,

이 때는 아이들은

하나도 알아듣지 못하여

멍하니 그대로 앉아있다가


다음에 선생님이 우리말로

새겨 주시어야 비로소

고개를 끄덕끄덕했다.


이같이 우리말로 하면

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을,

왜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읽고,

그 다음에 우리말로 되풀이하는가 하고

의심을 품게 되었고,


또 우리글이 있는데

왜 이토록 어려운 한문만을 배워야 하며,

우리말을 그대로 쉽게 적을 수 있는

우리글은 왜 쓰지를 않나 하고

골똘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

한글을 연구하게 된 동기다.



- 주시경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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